26~28일 벨기에 ‘세계관세기구 총회’ 참석, 179개국 관세청장들과 세계관세행정 현안 및 정책방향 논의…태국 등 6개국과 양자회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관세청이 세계관세행정을 앞서 이끌 관세외교에 적극 나섰다.
백운찬 관세청장은 26~28일 벨기에에서 열리는 ‘제123/124차 세계관세기구(WCO) 총회’에 참석, 179개 회원국 관세청장들과 세계 관세행정의 현안 및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선 지난해 12월 타결된 세계무역기구(WTO) 무역원활화 협정(Agreement on Trade Facilitation)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세계관세기구(WCO)가 할 사항들을 점검하고 WCO가 지난 1년간 중점추진해온 정책들을 회원국 대표들과 논의하고 관련정보도 나눴다.
백 청장은 국제관세행정 발전과 WTO 무역원활화 협정의 원활한 이행에 있어 개도국에 대한 능력배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우리나라 관세청이 후원하는 WTO 무역원활화 협정(ATF) 이행 워크숍 ▲‘’WCO 정보기술(IT) 컨퍼런스 ▲국제원산지 컨퍼런스 등 개도국 지원 사업들을 알리고 회원국들 참여도 요청했다.
‘WCO IT 컨퍼런스’는 통관자동화시스템 등 IT신기술을 전시·홍보하는 WCO 최대 IT행사로 우리나라는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홍보관을 해마다 운영해오고 있다.
백 청장은 이번 총회기간 중 태국, 캐나다, 코스타리카, 인도, 이스라엘, 네덜란드와 양자회담을 갖고 성실무역업체(AEO)제도, 자유무역협정(FTA) 등 공통관심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한·태국 관세청장회의에선 AEO 상호인증약정(MRA)에 대해 논의하고 빠른 시일 내 협정을 맺기로 했다.
캐나다 관세당국엔 앞으로 발효될 두 나라간 FTA협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한·캐나다 FTA 원산지절차 및 무역원활화 통일규칙 제정’ 협의에 들어갈 것을 제안, 동의를 끌어냈다.
이스라엘, 인도와도 AEO 상호인증협정(MRA)의 빠른 체결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코스타리카로의 한국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을 위해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네덜란드와도 실질적인 관세협력창구를 만들기로 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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