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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수출·입 경기 완만한 성장세 점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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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무역경기 확산지수 분석…수출은 중화학공업품, 수입은 소비재 및 자본재가 경기 상승 이끌 전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올 하반기 수출·입 경기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세청이 내놓은 ‘2014년 월별 무역경기확산지수’에 따르면 수출경기확산지수는 지난 3월 이후, 수입경기확산지수는 2월 이후 50.0 이상을 기록해 하반기 수출·입경기가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확산지수는 매달 일정 수출·입 품목의 품목별 수출입금액을 가공, 전체 수출입액 흐름을 내다볼 수 있다. 지수가 50보다 크면 경기상승, 작으면 경기하락, 50일 땐 경기전환점을 뜻한다.


관세청은 지수가 실제 수출경기보다는 약 7개월, 수입경기보다는 약 12개월 앞서가는 특성상 올 하반기 수출·입은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수출 135개, 수입 167개 작성품목 중 수출은 중화학공업품이, 수입은 소비재와 자본재가 경기상승을 이끌 전망이다.


관세청은 수출이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기조 유지에 따른 선진국중심의 수요회복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수입은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내수 개선 ▲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입가격의 상대적 인하효과로 하반기에도 늘어난다.


다만 ‘세월호 침몰’ 여파 장기화 등으로 내수경기회복이 늦어져 수입경기는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관세청은 선진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식료 및 직접소비재, 원료 및 연료, 경공업, 중화학공업 4개 분야 수출이 상반기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비재·자본재 수입은 늘지만 원자재수입은 세계원유시장 수급에 따라 현상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관세청과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은 수출과 수입 통관자료를 바탕으로 무역경기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무역경기확산지수’를 개발, 지난해 7월부터 매달 발표하고 있다.


관세청은 다음 달부터 현행 무역경기확산지수를 더 세분화해 설명력을 높인 ‘산업별 무역경기확산지수’를 내놓고 분기마다 발표할 예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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