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이 예상치보다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가 전달에 비해 0.2%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문가 전망치 0.4%를 밑도는 수치지만 지난 4월의 0%에서 증가세로 반전했다.
지난달 월간 개인소득 증가율은 0.4%로 한달 전의 0.3%보다 소폭 상승하며 올 들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은 전년대비 1.8%로 최근 19개월간 가장높은 상승폭을 보였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물가 목표치 2%보다는 낮다.
경제 전문가들은 고용 여건이 호전되면서 가계의 소득과 지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지 못하면 미국 경제의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을 -2.9%로 확정 발표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