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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40년만에 원유 수출 허용…유가 안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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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정부가 40년 만에 원유 수출 금지를 사실상 해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텍사스에 위치한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즈'와 휴스턴소재 '엔터프라이즈 프러덕츠 파트너스' 등 에너지 업체 2곳에 대해 초경질유(콘덴세이트)라 불리는 비정제유 수출을 허용했다.

초경질유는 천연가스 축출 과정에서 섞여 나오는 액체 상태의 원유로 비행기 원료나 휘발유, 경유 등의 원료가 된다.


미국이 비정제유 수출을 허용함에 따라 이라크 사태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가 안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이들 에너지 업체 두 곳이 초경질유를 가솔린이나 제트연료, 디젤 등으로 가공할 수 있는 외국 구매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소한의 가공과정을 거쳐 이르면 오는 8월 수출을 위한 선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차 석유파동 이후인 1975년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기 위해 원유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왔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가솔린과 디젤 같은 정제된 연료를 수출할 수 있지만 원유 자체를 수출할 수는 없다.


저널은 업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첫 선적은 소규모일 가능성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셰일가스 회사들의 일일 생산량인 300만배럴에 많은 부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내년부터 미국이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이 일일 최대 7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초경질유 수출 허용 조치는 셰일가스 개발의 활기를 띠고 있는 것과 관련된다. 최근 몇년간 미국 전역에서 셰일 에너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초경질유 생산량이 급증했다. 생산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하자 생산업체들은 미국 정부에 해외 수출 허가를 요청해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일간 산유량은 지난 3월 기준으로 820만 배럴로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957만 배럴에 근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승인으로 인해 다른 에너지업체들도 수출 허가 요청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상무부는 원유 수출과 관련한 정책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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