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주택연금 가입자가 2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7년 7월 상품 출시 이후 7년 만이다.
주택금융공사는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김경자(86세)씨가 주택연금 2만번째 가입자가 됐다고 26일 밝혔다.
2007년 7월 주택연금 출시 이후 2만번째 가입월(6월20일 기준)까지 가입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수령액은 98만원이었으며, 50만~100만원 미만이 41.7%(8317건)로 가장 많았다.
가입자의 평균 나이는 72세로 연령별로는 70~74세가 27.2%(5433건)로 가장 많았다. 가입자의 구성은 부부 60.3%(1만2024건), 독신녀 32.8%(6535건), 독신남 7.0%(1,387건)로 독신남보다 독신녀의 가입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들의 주택가격은 평균 2억7844만원으로 조사됐다. 집값은 1억~2억원 미만이 30.5%(6084건)로 가장 많았고, 가입주택의 94.3%가 시가 6억원 이하의 주택이었다. 전체 가입주택의 77.2%는 국민주택규모(85㎡) 이하 주택이 차지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택연금은 주택가격 하락과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적의 상품"이라면서 "앞으로 주택연금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는 2만번째 가입자인 김씨에게 100만원의 상금을 증정했다. 또 1만9999번째 가입자와 2만1번째 가입자에게도 각각 50만원의 상금을 건넸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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