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JW중외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사와 수액 플랜트 수출 MOU를 체결하고 중동 의약품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JW홀딩스는 세종시 보건복지부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SPC사와 수액제 공장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SPC사는 사우디아라비아 SUDAIR(제다) 지역에 제약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사우디 정부로부터 출자를 받아 설립된 제약사다.
국내 제약사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중동지역에 수액제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MOU에 따라 JW홀딩스는 금년 중 SPC사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플랜트 수출과 수액기술 이전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향후 10년 동안 현지 제품 출하가격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게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와 함께 JW중외그룹에서 생산하는 영양수액제를 비롯해 항생제 이미페넴, 메로페넴 등의 의약품 수출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JW홀딩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아 의약품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구서 JW홀딩스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플랜트 건설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수액제 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앞세워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W중외그룹은 2006년 충남 당진에 세계 최대 규모의 Non-PVC 수액제 전용공장을 준공했으며 지난해 미국 박스터와 3챔버 영양수액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액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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