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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상품권, 이름만 '온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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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고객 절반 "한번도 이용한적 없어"…불편함·홍보부족 탓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전통시장을 찾는 고객 절반 이상이 온누리상품권을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적극적인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 이하 소진공)이 공개한 '2013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성과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8.8%가 '상품권을 한 번도 이용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 번이라도 상품권을 이용해 본 고객은 42%에 그쳤다. 시장을 찾은 고객 둘 중의 한 명은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셈이다. 정부의 온누리상품권 활성화 노력을 무색케 하는 결과다.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하는 고객의 79.6%가 상품권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음에도 이처럼 사용빈도가 낮은 이유는 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는 점포가 많지 않고 불편해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진공에 따르면 온누리 상품권에 불만을 표한 고객 중 35%가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이 있어서'라고 이유를 밝혔으며, 32.5%는 '상인이 싫어하는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현금이 편하다'는 이유도 25%나 됐다. 온누리 상품권을 통한 매출 액수 증가세나 고객 집객 효과도 크지 않았다. 온누리 상품권으로 들어오는 일평균 매출액은 약 2만6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400원(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하는 일평균 고객수는 약 2.06명으로 오히려 지난해 대비 0.4명(1.9%) 감소하기까지 했다.


정부가 온누리 상품권 활성화에 힘을 쓰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그다지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상인들도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상인 3000명에게 조사한 결과 온누리 상품권 취급시 개선점으로 44.1%가 '상품권 홍보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18.8%가 '시장에서만 쓸 수 있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금화하는 절차가 복잡하고(17.1%) 취급 은행이 적어 확대가 필요하다(12.5%)는 의견도 나왔다.

정부가 올해부터 온누리 상품권 개인 사용자에게 10%를 할인해주는 등 활성화 대책을 펼치고 있지만 효과는 여전히 미지수다. 소진공 관계자는 "온누리 상품권 판매 실적은 해를 거듭하며 나아진 부분도 있지만 정체되는 부분도 있다"며 "올해 10% 할인판매 정책을 내놨다지만 상반기 중 '세월호' 사태로 인해 민간소비가 위축돼, 온누리 상품권을 통한 전통시장 매출 개선효과를 예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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