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새누리당 차기 당대표후보들 충청권 표심 ‘구애작전’

시계아이콘01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서청원·김무성·이인제 ‘충청 출동’…인사소외감 달래기, 국회의원 의석수 조정 등 갖가지 공약 내걸고 표밭 관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새누리당 차기 당대표후보들이 충청권 표심을 끌어안기 위한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서청원, 김무성 의원은 25일 일제히 충청지역으로 출동, 표심 구애전을 펼쳤고 이인제 의원도 지난 주 대전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26일 정가에 따르면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천안출신의 서청원 의원은 25일 대전 서구 탄방동 오페라웨딩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 새누리당의 ‘웰빙 정당’ 이미지를 깨고 당청의 ‘긴장적 수평관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 의원은 충청권 현안과 관련, “도청이전특별법과 재원마련 등은 올해 잘 될 전망”이라며 “충청권 국회의원 의석수를 늘리는 등 선거구 조정도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엔 청주시, 천안시를 잇달아 찾아 당원·시민들과의 ‘소통투어-지금 만나러 왔습니다’를 이어갔다. 그는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에서 충청권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역여론 달래기에도 초점을 맞춰 표심을 파고들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국가 개조의 기틀을 만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서 의원은 “박 대통령 당선을 위해 이바지한 만큼 대통령께서 나라를 잘 이끌 수 있게 뒷받침할 의무도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수평적 당·청관계도 제시했다. 서 의원은 최근 문창극 총리후보자를 향해 사퇴를 촉구한 일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지명한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한 사례가 수평적 당청관계의 대표적 사례”라며 “당 대표가 되면 당청을 수평적 관계로 바꿔 국정현안을 국민이 원하는 쪽으로 조율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대화와 타협을 통한 여의도정치의 복원도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와보니 여야가 오케이(OK)목장의 결투처럼 싸움만할 뿐 민생문제는 풀지 못하고 있었다”며 “당 대표가 되면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되살리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장엔 이영규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 박성효 전 대전시장, 이양희 전 의원, 곽영교 대전시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7·14전당대회 대표경선에 나선 김무성 의원도 같은 날 서대전 시민광장에서 ‘돗자리 공감 마당’을 열고 충청권 표심구애작전을 펼쳤다.


김 의원은 대전·충청지역 인구와 지역대표성을 감안, 선거구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등
지역맞춤형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최근 대전, 충청지역 인구가 많이 늘었지만 국회의원 지역구 수가 적은 게 현실”이라며 “다음 총선에선 대전지역 의석수를 인구비율에 맞춰 늘리고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제대로 뒷받침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나부터 과거로부터 혁신하고 네거티브싸움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젊은 쇄신연대의원들 요구에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무총리 후보자 낙마 등 지금의 국정공백상황을 새누리당 위기로 규정하며 ‘충청권 총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제대로 가기위해 임기 초기에 조용히 협조하는 길이 옳은 길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해왔다”며 “그러나 소수의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이 독선으로 흘러 국무총리후보가 3명 낙마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 또 “당은 국민목소리를 전해야 함에도 우리당은 무기력했다”며 “국민의 뜻을 대통령에게 제대로 전하기 위해 당대표 후보가 됐다”고 출마배경도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후 당진시에서 김동완 의원이 주최하는 ‘현대제철의 지역기여와 본사이전 추진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 충남도민들과 만났다.


당권도전에 나선 충남 논산출신의 이인제 국회의원도 대전·충청권 표밭을 갈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정치집단이 깨어나야 하고 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의 정치적 욕구를 받아들여서 실천해야 한다”며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6?4지방선거 때 충청권에서 광역단체장을 내지 못한 건 충청민들이 새누리당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내린 것”이라며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난 대선 때 전폭 지지했던 것 같이 충청민의 사랑과 지지를 회복하도록 하는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5년 만에 운명적으로 새누리당에 돌아왔다. 그동안 후진적인 우리나라의 정당구조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개혁의 청사진과 혁신을 위한 전략구상을 충실히 해왔다”며 “이번에 개조하지 못하면 국민들에게 절대적으로 (정치가) 버림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이 혁신을 일으키는데 충청권 유권자들이 저에게 힘을 보태줄 것”이라며 “대표가 되면 당을 대대적으로 혁신, 국민들 요구에 답하고 행동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권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겠으며 대전의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역동적으로 추진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