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수도권 늘고 지방 줄고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미분양 주택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4만9026가구로 4월(4만5573가구)에 비해 7.6%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하며 4월 저점을 찍은 후 다시 증가한 것이다.
신규 등 증가분은 4월 2558가구에서 5월 7919가구로 3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기존 미분양 해소분은 5152가구에서 4467가구로 줄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585가구 증가한 2만908가구로 한 달 새 다시 늘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늘어난 영향이다.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370가구로 전월보다 710가구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4754가구 증가한 2만9046가구였다. 6개월 연속 감소한 후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수도권에서 기존 미분양 감소세가 둔화된 데다 김포·시흥 등 경기와 인천을 중심으로 신규 미분양과 계약 해지게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방은 전월 대비 1301가구 감소한 1만9980가구로 6개월 연속 줄었다. 경남, 충북, 대구 등을 중심으로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전월 대비 소량이고 기존 미분양도 꾸준히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1만9858가구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85㎡ 이하는 2만9168가구로 13.7%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와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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