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르헨티나 라베치, 작전 지시하는 사베야 감독에 '물세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에세키엘 라베치(29·파리생제르맹)가 작전 지시를 하는 알레한드로 사베야(60) 감독에게 물을 뿌리는 장면이 포착돼 물의를 빚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에스타디오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F조 최종 3차전에서 나이지리아를 3-2로 물리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후반 25분께 나이지리아 선수 부상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된 사이 아르헨티나 샤베야 감독은 공격수 라베치를 벤치 쪽으로 불러 뭔가를 강하게 주문했다. 그러자 라베치가 다른 쪽을 보는 척하며 마시던 물을 사베야 감독 얼굴에 뿌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경기 진행 과정에서 이미 사베야 감독은 몇 차례 라베치의 경기 운영이 마음에 안 든다는 액션을 취한 바 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SBS와 MBC 중계진들은 "저건 좀 고의적인 것 같다" "감독에게 기분이 나빴나"라며 라베치의 고의성을 의심했다.
이번 대회에서 사베야 감독은 여러 차례 리더십에 문제를 보였다. 아르헨티나가 보스니아와 1차전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뒤에는 "사베야 감독이 메시의 주장에 전술을 바꿨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사베야 감독은 "난 전술에 대해 늘 메시와 대화한다"고 해명했다.
라베치가 사베야 감독에게 물 뿌리는 장면을 본 네티즌은 "라베치, 굳이 물통을 흔들 필요가 없었는데 흔든 듯" "라베치, 정말 고의라면 감독도 불쌍하다" "라베치, 불만이 많이 쌓였나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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