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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째 따로 노는 세월호 특위…25일 與인천 野목포 현장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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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국정조사 계획서를 채택하고 가동한지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기관보고 일정 등 특위활동 일정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따로 움직이고 있다.


세월호 특위 여당 의원들은 25일 인천을, 야당 의원들은 목포와 진도를 각각 방문해 현장조사에 나선다. 지난 23일 열렸던 세월호 특위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날 회의에서도 일정을 합의하지 못해 결국 정당별로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세월호 특위 위원장과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인천을 방문해 인천연안여객터미널, 한국해운조합 인천지부,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인천해양경찰서를 찾아 안전운항 관리, 세월호 출항 당시 상황과 세월호 운항관리 규정 심사, 운항관리자 지도 감독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월호의 '쌍둥이 배'로 불리는 오하마나호에 탑승해 세월호 구조 등을 확인하는 현장조사를 벌인다.


세월호 특위 야당 의원들은 이날 목포와 진도를 차례로 찾아 목포해양경찰서, 해군 제3대 사령부, 진도 VTS 등을 방문한다. 이날 현장조사를 통해 초동대처의 실패의 원인과 시스템 점검, 사고 당시의 세월호와 주변 선박의 교신내용 확인 등을 통해 구조 및 수색활동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아울러 진도체육관을 찾아 아직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지난 19일 인천을 방문해 오하마나호 내부를 살펴 세월호 구조 파악하고 인천항만청 VTS와 해운조합 인천지부 등을 방문해 당시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안전점검 실태에 나선 바 있다.


여야는 이날 각각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오는 26일 다시 일정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야가 일정합의에 평행선을 달리며 따로 활동하고 있어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원진 새누리당 간사는 "일단 양당이 현장조사를 하고 26일 오전에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김현미 의원 또한 "가능하면 조원진 간사를 만나서 다시 국정조사 일정에 대해 협의를 시작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7월1일과 2일 해수부와 해경부터 기관보고를 받도록 하자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이고, 유족들이 저희들에게 요구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진도 현장에 있는 의원이 유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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