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는 24일 "당의 중진 정치인은 국민적 요구와 정치적 대의에 복무하고 헌신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당세 취약 지역에서의 승리를 위해 자기희생적 결단으로 선거 승리를 향한 전당적 결의를 불러일으켜 달라"고 촉구했다.
'더좋은미래' 김기식, 홍익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히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과거 회귀적 공천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지난 6·30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수권정당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문창극 총리후보자의 사퇴 과정에서 보여준 국민적 심판 여론을 수렴한 선거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만약 원칙에 위배되는 공천 흐름이 보인다면 향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중진들이 개인적인 국회 재입성을 목적으로 공천받고 출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희생적 결단을 통해 전국적 승리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수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 지도부에도 이런 의사를 정확히 전달했다"며 "(중진 의원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전달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홍 의원은 "(전략공천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적이고 공정해야 된다는 것"이라며 "기존의 기득권을 유지하거나 나눠먹기 식의 행태로 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중진 의원들은) 다가오는 총·대선을 염두에 둔 장기적 포석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아래에 출마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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