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스페인 다비드 비야, 은퇴무대 호주전서 눈물 "행복했다"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32·뉴욕시티)가 은퇴 무대인 호주전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스페인은 24일(한국시간) 1시 브라질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사다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B조 경기에서 3-0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다비드 비야는 전반 36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다. 호주의 골문 앞에서 후안 프란의 패스를 받은 다비드 비야는 골키퍼가 뛰쳐나오며 슛각도가 좁아지자 공을 잡지 않고 그대로 뒷발로 슛을 연결해 골을 넣었다.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다비드 비야는 후반전에 교체돼 나오면서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Man Of the Match(MOM)'으로 선정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경기 후 다비드 비야는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말해왔듯이 대표팀을 사랑하고, 대표팀에서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어 슬프지만 팬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비드 비야는 2005년 9월 스페인 대표팀으로 데뷔한 뒤 96경기에 나서 59골을 넣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앞서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고, 다음 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뉴욕시티에서 뛴다.
한편 스페인은 이날 호주를 3-0으로 완벽히 제압했지만 이미 16강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다.
스페인 호주 경기를 본 네티즌은 "스페인 호주,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다" "스페인 호주, 한국 대표팀도 3대0 승리를" "스페인 호주, 클래스가 다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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