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개통 1주년을 맞은 자유무역협정(FTA) 콜센터 '1380'이 기업의 수출애로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380이 개통 1년간 총 1만922건의 문의를 받아 이 가운데 8040건에 대해 애로사항을 해소했다.
작년 6월24일 개통된 1380은 FTA 활용과 관련 애로요인별, 업종별, 협정별 전문 관세사를 배치하고 중소기업들의 애로를 해결해 주고 있다.
또 전화 상담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 관세사들이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컨설팅을 해주거나 심화 지원 프로그램으로 연결, 1183개사가 현장방문 지원을 받았다.
애로유형별로 품목마스트, 자재명세서 작성 등 원산지증명서 작성 관련 내용(36.2%, 2907건)이 1/3 이상을 차지하고, 제품의 품목분류·관세율(21.2%, 1702건), 원산지결정기준(13.6%, 1095건), 인증수출자 관련 내용(8.7%, 698건), 기타(20.4%, 1638건)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기계(9.0%, 727건), 화학(8.4%, 675건), 전기/전자(7.9%, 637건), 섬유/직물(7.5%, 606건), 철강금속(4.9%, 395건), 자동차부품(4.3%, 348건), 가공식품(4.0%, 324건), 기타(53.8%, 4382건) 등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1380을 통해 제기된 애로 사항 중 제도개선 또는 협정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정책수립이나 이행협의 시 적극 반영하겠다"며 "중소기업들이 FTA를 활용하여 수출을 확대하고 성장해 나가는데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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