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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베지이북 "2분기 투자 부진으로 성장률 하락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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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뉴욕 소재 민간조사업체 CBB인터내셔널(China Beige Book International)이 23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에 대해 투자 부진으로 2분기 경제성장 둔화세가 심화할 것으로 진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CBB인터내셔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평가보고서 ‘베이지북’을 모방해 2012년부터 분기 마다 중국판 베이지북을 발표해왔다. 중국판 베이지북은 기업경영진 등 20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및 심층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인들 중 절반 가량 만이 이번 분기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58%에 이르렀던 1분기 보다 낮아졌다. 중국판 베이지북이 처음 발표된 2012년 이후 10분기 만에 하락폭이 가장 크다.


CBB인터내셔널의 레란드 밀러 사장은 "지난 7년 동안 투자는 중국 경제의 성장엔진이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투자 부진이 산업, 지역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의 투자 감소는 일자리 감소와 임금 하락, 대출금리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은행을 통해 투자 실탄을 마련하는 중국 기업들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업들이 투자와 은행 대출을 줄이면서 10분기 만에 처음으로 사금융권 대출 이자(6.3%)가 은행권 대출 이자(6.8%) 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성장세 둔화가 리커창 중국 총리로 하여금 성장률 목표(7.5%) 달성을 위한 경기촉진책을 내놓게 하는 여건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주 리 총리는 중국 경제가 경착륙을 경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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