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일본이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 검증 결과를 공개한 20일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역사를 뒤집으려는 그 어떤 기도도 인심을 얻을 수 없으며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군 위안부는 일본군국주의가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아시아 피해국 인민들에게 저지른 중대한 반인류적 죄행으로 이에 대한 증거는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다시 한번 일본이 침략역사를 성실하게 직시하고 심각하게 반성할 것을 엄숙하게 촉구한다"며 "책임지는 자세로 고노담화 등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을 준수하고, 실제 행동으로 군 위안부와 관련해 남아있는 역사적 문제를 적절히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고노담화는 1993년 8월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일본 군 위안부에 대한 군의 강제성을 인정한 담화를 말한다. 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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