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없는 지방행정 수행이 기본자세 역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영광함평장성담양 국회의원 이석형 예비후보는 19일 “지방자치 행정은 ‘사람중심이 아닌 일 중심’이 돼야한다”며 “지역주민을 위해 진정성을 갖춘 가슴으로 지방 행정을 펼치는 게 목민관의 기본자세”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 완주군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연수원에서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당선된 기초자치단체장들을 상대로 자치단체장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과 지켜야 할 덕목에 대해 특별 강연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강연에서 “선거에서 상대편이었다 하더라도 하나의 공동체를 위해 포옹해야 한다”며 “황희를 껴안은 세종대왕, 자신을 죽이려했던 전두환 군부세력을 용서한 김대중 대통령의 화합정신을 모델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박근혜 정부가 하는 것처럼 51%주의(선거만을 위한 과반수 전략)로 간다면 그건 주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며 “행정은 ‘사람중심이 아닌 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표를 주지 않았던 주민도 같은 지역민이라며 자신의 측근을 통해 자신들만을 위한 지방행정을 펼친다면 불빛 없는 깜깜한 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특히 정약용선생의 목민심서에서 ‘사사로운 손님은 물리치라’ 는 말은 사심을 버려야 한다는 가르침”이라며 “친인척 등에 대한 스스로의 엄격한 관리를 통해 의심과 비방을 없애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매관매직이나 청탁의 유혹은 과감히 배제해야 할 독버섯”이라며 “사심 없는 지방행정 수행이 훌륭한 목민관의 기본자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의 유바라시 및 스페인의 카탈루냐와 발렌시아, 미국의 샌버나디노, 스톡턴, 매머드 레이크, 이탈리아의 샤르디니아 등 지자체가 방만한 행정·경제 운영으로 인해 파산하고 있다”며 “내 살림 하듯 자치살림을 하는 것만이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강원도의 경우 1조6천억을 들여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사업을 추진했지만 9천억의 빚 때문에 하루 이자만 1억이 넘고 전남의 F1도 1조가 넘는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수천억원억의 빚만 남기는 방만한 살림의 표본모델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 ‘이기적 포퓰리즘’은 파멸을 자초하는 암초와 같다”며 “확실한 어젠다(목표와 의제)와 중장기 계획을 세워 주민들과 소통해 나간다면 지역민과 지자체와의 공감대가 반드시 형성된다”고 제언했다.
이 후보는 또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대한민국이라는 배의 항해사요, 조타수요, 기관장”이라며 “주민이 먼저라는 원칙에 맞춰 공복의 역할에 충실할 때 ‘대한민국호’는 순항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