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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힐링하자" 관광업계, 민관합동 캠페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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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여행으로 힐링하자" 관광업계, 민관합동 캠페인 실시 지난 20일 한국관광공사를 비롯, 관광업계는 전남 목포에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및 캠페인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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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힐링하자." 국내관광업계는 국민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행'을 제시하고 힐링여행을 위한 붐 조성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관광업계, 광역단체 및 지자체 등은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20일~21일 이틀간 전남 목포와 강진에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특히 이들은 목포의 수산시장, 근대유적지, 춤추는 음악분수로 구성된 관광코스와 강진의 백련사 다도체험, 다산 초당, 다산 유물 전시관 등을 힐링 관광코스로 설정하고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에는 변추석 사장을 포함, 국내 여행사 사장단 18명, 전남지역 시·군·구 관광과장 22명 및 지역 관광업계 대표들이 대거 참석, 국내 관광시장 정상화를 위한 업계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변추석 사장은 "관광업계의 고통이 심화된 전라도 중심으로 여행심리를 회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며 "이제 국내관광을 통해 전 국민이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박상철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장은 "국내관광산업 위기가 가중되면서 관광업계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4월 이후 국내관광업체는 매출이 절반 이하로 급감, 내수산업 전반에도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행으로 힐링하자" 관광업계, 민관합동 캠페인 실시 관광업계는 국가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으로 '힐링여행'을 제시했다. 사진은 목포의 관광 명물인 '춤추는 바다분수'의 공연 장면.

관광업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와 관련, 지자체 축제 등 취소·축소 328건, 단체 여행 취소를 통한 손실액 570억원이다. 여행 및 숙박업계 관련 피해 규모도 업체 총 390개, 취소 1만1583건, 취소 인원 66만9676명, 취소차량 1만4403대, 관련 손실액 421억원에 이른다. 또한 4월16일부터 지난달 12일까지 관광 관련 일평균 매출액은 ▲여행업 -61.9% ▲숙박업 -29.1% ▲전시행사 -38.2%를 기록했다.


이에 김영선 전남 행정부지사는 "진도를 비롯해 서남해안 지역 관광객이 급감해 지역경제가 깊은 주름살이 생겼다"며 "상황이 암담할수록 다양한 상품을 개발, 전남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휴식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지사는 "다시 국민들의 휴식과 관광을 회복하기 위해 중앙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이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관광업계는 정부 당국에 대한 질타와 다양한 대안을 제시됐다. 특히 관광업계는 한 목소리로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 규제를 풀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정환 한국여행업협회 국내여행위원장은 "올초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대책을 마련, 육성에 나서면서 관광업계의 기대감이 높았다"며 "그러나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관광시장의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수학여행 규제 해제"라고 강조했다.


"규제 해제가 지지부진하면 더 큰 위기를 맞는다. 우선 수학여행 중단 및 공무원 여행 자제 등을 실질적으로 풀어야 한다. 공무원 여행 자제 등은 풀렸다고 하나 형식에 그치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각 부처 등에 공문조차 발송하지 않는 등 늑장울 부리고 있다. 분통이 터질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더불어 각 지자체 등도 축제 등의 행사를 정상적으로 추진해야한다. 계속 규제 일변도를 가면 관광산업이 붕괴할 수 있다."


관광업계는 건설적인 대안도 여럿 내놨다. 목포 일대 섬관광 전문기업인 동양투어의 송재열 대표는 "효도관광 휴가제를 도입, 부모를 모시고 여행하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돕는 방안도 검토할만하다"며 "이 제도는 효도관광을 원하는 직장인에게 휴가와 여행경비 지원하는 방안으로 정부가 효도관광 선도기업에 세제 해택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송 대표는 "일본에서는 8년전 국민 1인당 5만엔씩 풀어 국내관광 활성화를 도모했던 사례는 현재 우리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류동규 테마캠프 대표는 "지금 지자체의 관광인프라는 어느 정도 갖춰졌다. 다만 소프트웨어적인 부분과의 연계가 부족하다. 휴대폰도 앱이 없으면 쓸모 없는 것처럼 대표 브랜드에 투자하고 지역 내에 숨어 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해야 내실 있는 국내 관광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훈 안드레아여행사 대표는 "수학여행 중단 등은 벼룩을 잡으려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한 사례"라고 지적하며 "정부는 이제 더이상 관광산업을 세월호 참사의 희생양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국민적인 트라우마를 억압시키면서 아픔을 치유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행위다.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활동을 해야 하는데 관광에 인문학을 접목시킨다든지 치유책을 고민해볼 수 있다. 각 나라는 국민적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한 투자를 여행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여행으로 힐링하자" 관광업계, 민관합동 캠페인 실시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및 관광업계 대표들은 20, 21일 목포의 수산시장, 근대유적지, 춤추는 음악분수로 구성된 관광코스와, 강진의 백련사 다도체험, 다산 초당, 다산 유물 전시관 등의 관광코스를 힐링 관광코스로 설정,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사진은 목포수산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변 사장 및 관광업계 대표들.


"여행으로 힐링하자" 관광업계, 민관합동 캠페인 실시 유배중인 정약용은 흑산도에 있는 형 정약전이 그리울 때마다 '다산초당' 뒷편 천일각에 올라 눈물을 지었다. 사진은 천일각에서 바라본 강진만.


박관승 숙박협회 구례군 지부장은 "세월호 참사는 여행사의 잘못이 절대 아니다. 삼면이 바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친수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세월호 참사는 '배타면 죽는다'는 트라우마를 낳게 했다"며 "앞으로 여객선 항로별 기상관리를 세분화해서 발표해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화엄사의 경우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객에게는 입장료 할인을 여러차례 요청했으나 전혀 반응이 없다. 이런 부분도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지역 지자체 관광담당 공무원들은 "관광주간 선정을 성수기에서 비수기로 지정, 운영하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관광공사는 지난달 20일 '비전선포'를 통해 안전여행 구축 및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올해 내로 관광공사는 국민들의여행 안전 방안으로 인천공항 등에 '국외안전여행 지원센터', '권역별 거점 지역관광협력센터'를 설치하고 여행사와의 안전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행으로 힐링하자" 관광업계, 민관합동 캠페인 실시 관광업계는 국가적 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행'을 추천했다. 그 첫번째 힐링관광코스로 백련사와 다도체험, 정약용 선생의 '다산초당' 등을 선정했다. 사진은 백련사의 모습.



이에 구체적인 방안으로 세월호 참사로 국민들의 안전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 안전여행 매뉴얼 개발(3분기) △ 관광지(시설) 여행 안전 점검(3분기부터 연중) △ 안전여행 교육프로그램 개발 운영(3분기) △ 안전여행 캠페인 전개((3분기부터 연중) △ 관광객 안정여행 정보 제공(1330번, 6월부터 연중) △ 관광공사 해외지사, 내국인 대상 해외 현지 안전여행정보 거점 활용(6월부터 연중) 등을 추진한다.


또한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 및 관광소외계층 여행기회 확대, 생태관광, 관광두레, 공정여행, 농어촌마을 체험 상품 신규 개발 등 지역 관광 활성 등을 실시한다. 특히 창조관광기업과 관련, 발굴 및 육성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지원, 창업보육센터 설치, 지원 서비스를 확대한다.


힐링여행과 관련, 최근 관광공사는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구석구석 당신과 나의 여름이야기’라는 주제로 TV CF를 개시하고 국내여행사 대상 공모를 통해 우수 힐링여행상품 21선 선정 등 홍보사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한편 행사 참가자는 20일 목포의 수산시장, 근대유적지, 춤추는 음악분수로 구성된 관광코스를, 21일 강진의 백련사 다도체험, 다산 초당, 다산 유물 전시관 등을 답사하고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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