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GOP사건 발생한지 12시간… 무장탈영 임병장 오리무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GOP사건 발생한지 12시간… 무장탈영 임병장 오리무중 육군은 총기 난사 사고가 난 강원 고성군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무장 탈영한 임 병장 체포를 위한 도주로 차단에 나섰다.
AD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강원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에서 GOP(일반전초) 경계근무를 서던 병사가 동료에게 총기를 난사한 사고가 발생한지 12시간이 넘었지만 사고자로 지목되는 임 병장은 잡히지 않고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군당국은 22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탈영자의 도주로 차단에 나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발생 12시간이 넘었지만 아직 사고자로 지목되는 임 병장이 K-2 소총 1정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하고 있어 '2차 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21일 오후 8시15분께 강원 고성군 간성읍 동부전선 육군 모 부대 GOP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임모 병장이 동료 병사들에게 K-2 소총 10여 발을 난사했다. 이 사고로 병사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총기난사 당시 임 병장은 실탄 75발과 수류탄 1발을 소지하고 있었다. 임 병장은 무기를 반납하기 전에 부대원을 향해 실탄 10여 발을 난사한 뒤 수류탄 1발도 투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난사 직후 임 병장은 K-2 총기와 실탄 60여 발을 소지하고 무장 탈영해 군 당국이 추적 중이다.


인접지인 고성지역 주민들은 크게 동요하지는 않지만, 실탄과 소총을 소지한 군인이 사고를 내고 탈영했다는 소식에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하는 모습이다. 사건 현장에서 4∼5Km 떨어진 고성군 현내면 마달리 지역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웠다.


임모 병장의 행방이 사고 발생 12시간이 지나도록 묘연해지며 월북 가능성이 제기되고 부대 인근에 은신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고성이나 속초 등 인근 도시로의 잠입 가능성 등으로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군과 경찰은 고성ㆍ인제ㆍ양구ㆍ속초 등 4개 시ㆍ군 주요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육군은 고성 일대에 '진돗개 하나'(국군 방어준비태세)를 발령하고 임 병장을 추적하고 있고 경찰은 112 타격대에 실탄을 지급하고 비상 출동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