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장소의 정신(The Sense of Places)”이라는 주제로 문화 샤넬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 전시는 가브리엘 샤넬(Gabrielle Chanel)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장소들을 통한 샤넬 여사만의 창조적 언어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총 10개에 이르는 전시 공간은 각각 마드모아젤 샤넬의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를 대변하며, 각각의 장소가 샤넬의 패션 작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명할 예정이다.
오바진(Aubazine)에서 도빌(Deauville)까지, 파리(Paris)에서 베니스(Venice)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여정을 통해 가브리엘 샤넬은 상상의 지평을 확대하고 여러 가지 이미지와 추억들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샤넬의 패션, 주얼리, 시계, 향수 등의 창작품들과 함께 500점 이상의 다양한 사진, 책, 오브제, 서신, 원고, 기록, 예술 작품을 통해 그 시대 가장 오래 기억되는 영향력 있는 인물로서 마드모아젤 샤넬의 삶을 재조명하게 된다.
전시 기획은 이전 문화 샤넬전 큐레이터였던 장-루이 프로망(Jean-Louis Froment)이 맡았다. 그는 2007년 모스크바의 푸쉬킨 미술관, 2011년 상하이 현대 미술관과 베이징 국립 예술 미술관,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2013년 광저우 오페라하우스와 파리의 팔레 드 도쿄에서의 전시회를 연 바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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