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독립운동가 신영호 외손자 배성재 아나운서 "내가 지조는 지킨다"
전범기를 비판한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밝혀졌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사 에스타디오 카스텔랑에서 열린 일본과 그리스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중계하며 전범기 분장을 한 일본 응원단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전반 31분께 중계 카메라가 전범기를 페인팅하고 응원을 하고 있는 일본팬을 포착하자 배성재는 "전범기를 얼굴에 그리는 심리는 뭘까. 축구장 티켓값이 아깝다"며 분노를 표현했다.
이어 그는 "유럽에서는 욱일승천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FIFA 쪽에서 완벽한 제지를 하고 있지 않지만 사실 아시아에서는 나치문양이나 다름이 없다. 이런 부분은 축구장에서 퇴출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본 언론은 20일 배성재 아나운서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사람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배성재는 지난달 23일 방송된 SBS '정글의법칙 IN 브라질'에 출연해 "내가 독립운동가 후손이다. 다른 건 몰라도 끝까지 지조는 지킨다"라며 독립운동가 겸 국가유공자 신영호의 외손자인 것으로 자랑스럽게 여겼다
신영호 선생은 일제 강점기인 1919년 당시 3.1운동을 주도해 국가로부터 '애족장'(1990년 1월 법률 제4222호로 개정된 상훈법에 의거)을 받았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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