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단주거래 허용으로 시장 유동성 증대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1주 단위로 거래할 수 있게된 뒤 호가건수와 수량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시장 매매수량단위 축소 전후 10매매거래일간 호가 및 체결, 호가제출 계좌수를 비교한 결과 매매수량단위가 축소된 5만원 미만 저가주의 정규시장 중 호가건수 및 수량은 각각 35%, 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종목의 단주 호가건수 및 수량도 각각 전체의 64%, 24%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시간외시장의 일부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나 그 비중은 미미해 영향이 크지 않으며, 매매수량단위 축소로 투자자 거래편의가 증대되면서 신규 거래수요가 창출된 것”으로 평가했다.

저가주의 거래량 및 거래대금도 각각 1%, 3% 증가해 매매수량단위 축소가 시장 유동성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기관·외국인 등 모든 투자자군의 시장참여가 증가해 일평균 호가제출 계좌수는 30만좌를 넘어섰다.

거래소는 이달 2일부터 5만원 미만 코스피 종목의 최소 매매단위를 종전 10주에서 1주로 축소해 앞서 모든 종목에 단주거래가 허용된 코스닥시장과 함께 사실상 증시에서 거래되는 모든 상장 종목에 대해 단주거래를 허용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