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진도군이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희생자 추모공연을 개최한다.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21일 오후 2시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아픔을 함께 나누며’라는 주제로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연을 열기로 했다. 무료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단가, 아쟁·거문고 이중주, 한소리(흥타령), 진도아리랑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두 손 모아 희생자의 명복을 기원하는 비나리, 이승에 맺힌 설움을 풀어주는 살풀이 등 남은 사람들의 속울음을 안타깝고 절절하게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아직도 차가운 바닷속에 남아있는 실종자 12명의 빠른 귀환을 기원하고 상처 입은 국민과 진도군민, 자원봉사자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범국민적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두 달이 넘게 토요민속공연을 중단했으나 안팎에서 공연 문의가 쇄도해 첫 공연으로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어루만지는 의례들을 모아 상설 공연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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