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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한국 축구로 '반짝 특수'…"남성고객 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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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현대홈쇼핑·GS샵…30% 이상 매출 신장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홈쇼핑업계가 브라질 월드컵 덕에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18일 오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선전을 펼치면서 같은 시간대 홈쇼핑 프로그램 매출도 덩달아 급증한 것. 남녀 의류를 비롯해 건강식품까지 다양한 상품의 매출이 고르게 신장했다.


18일 CJ오쇼핑에 따르면 한국과 러시아의 축구 경기가 진행됐던 7시15분부터 1시간 동안 아웃도어 상품 '로우 알파인 4종 세트'의 주문금액이 지난주 같은 시간에 비해 150% 높은 4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경기 직전인 6시부터 7시15분까지 판매된 여성 언더웨어 '아키 노와이어'도 전주 같은 시간 대비 55% 높은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경기종료 직전인 8시15분부터 10시20분까지 2시간5분 동안 이어진 '패션 잭팟타임'에서는 뱅뱅 데님 팬츠 등 여성 의류가 14억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약 10% 높은 수치다.


경기 시작 전인 6시부터 경기종료 이후인 10시20분까지 접수된 주문금액은 전주 대비 30% 높게 나타났다. 시간당 주문 금액도 동시간 대 평균 주문 금액인 4억2000만원 보다 30%가량 높은 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

황준호 CJ오쇼핑 사업부장은 "경기가 이른 출근 시간대에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높은 매출을 기록해 월드컵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남성 고객들의 시청률이 높을 것으로 판단해 아웃도어 레포츠 상품을 배치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도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시간당 매출이 평상시 보다 42% 높은 4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소 이 시간대 매출은 시간당 3억원 수준이다.


현대홈쇼핑은 월드컵 기간 중 남성과 가족 단위 시청자수가 급증할 것으로 고려해 레포츠의류와 식품을 중심으로 '남성·간편·저가상품'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전반전이 끝난 7시50분 전후에는 주문고객이 전날 동시간대 대비 4배까지 치솟고 모바일앱 남성 주문고객도 3.5배 늘었다"며 "향후에도 월드컵 경기시간에 맞춰 남성 의류, 남성 드로즈, 간편식품 등을 전략적으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샵도 오전 7시30분 '프로스펙스 W S-Lite워킹화' 방송을 시작으로 2시간 동안 1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주 수요일 동시간 대비 15%가량 오른 수치로 분당 매출은 30% 이상 증가했다.


GS샵 관계자는 "축구 중계 주 시청자인 남성들이 TV앞으로 몰려들면서 남성고객 구매 비중이 늘어났다"며 "23일과 27일에도 대표팀 경기시간 앞뒤로 남성속옷, 레포츠 의류 등을 편성해 남성 고객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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