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맹주 사우디와 주7회 운항으로 건설·에너지 협력기반 강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나라의 해외건설 및 에너지 협력의 중요한 파트너인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항공편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주 3회로 운행되던 사우디아라비아 항공편이 주 7회로 늘어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국토부가 제안한 항공운송 공급력 증대에 대해 사우디측이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가능하게 됐다.
한-사우디 노선은 2012년 11월 대한항공 취항 이후 지난해 여객 4만2000여명, 탑승률 58%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총 물량(6276억달러)의 약 21%(1295억달러)를 차지하는 제1의 해외건설시장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원유(4100만t, 330억달러)를 수입하는 중요한 교역 상대국이다.
이번 항공협정 개정으로 사우디로 매일 운항하는 항공편 개설이 가능하게 돼 사우디 교민과 건설ㆍ에너지와 관련된 해외 근로자들은 한결 편리해진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항공협정 개정안은 우리측이 송부한 외교 각서를 사우디 측이 접수한 날부터 효력이 발생하게 되며, 실제 항공기의 증편운항은 항공사에서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추가 항공편 투입을 결정하는 시점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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