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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경기 D-1, 모바일IPTV 블랙아웃 우려는 여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0초

지상파- 모바일 IPTV 업계 추가 재송신료 두고 갈등
한국 첫 경기 열리는 18일 하루 남아
불발 시 350만명 모바일 IPTV 유료 가입자들 피해
모바일IPTV은 현행법 밖이라 블랙아웃 돼도 미래부 손 쓸 도리 없어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18일 오전 7시 대한민국 대 러시아 월드컵 축구 경기를 모바일IPTV로 볼 수 있을까.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까지 모바일IPTV와 지상파 방송국은 아직까지 추가 재송신료 협상을 진행하고 잇다. 모바일 IPTV측에서는 협상시한을 한국 대 러시아 경기전 까지 잡고 있는 만큼 그 전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한 지 닷새째에 접어들었지만 이동통신3사의 모바일IPTV에서는 MBCㆍ KBSㆍSBS 채널 블랙아웃이 지속돼 주요 월드컵 경기를 내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바일 IPTV가 블랙아웃 된 이유는 지상파 방송국들과 IPTV업계가 월드컵 중계를 놓고 재송신료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지상파는 모바일 IPTV업계에 이번 월드컵을 방송하려면 '국민관심행사 중계방송의 재송신 대가에 관해서는 별도 협의 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추가 재송신료를 지불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미 이통3사는 지상파에 재송신료를 내고 있는데 지나친 추가 비용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완강히 버티고 있다.


만약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되면 350만명(3월기준)의 Btv 모바일(SK텔레콤), 올레TV모바일(KT), U+HDTV(LG유플러스) 유료가입자들이 한국 대 러시아 경기를 휴대폰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그러나 끝까지 양측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 이들이 휴대폰으로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는데 제약이 따르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실무관계자들이 얼마의 추가 재송신료를 낼 건지를 정하는 수준을 떠나 양쪽 고위 관계자들이 담판을 짓고 있는 중이라고 전해 들었다"며 "오늘 저녁 중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월드컵 기간 내내 모바일 IPTV가 블랙아웃 된다고 해도 정부가 쉽게 중재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모바일IPTV가 법 테두리 안에 없어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중재해야 할) 정부로선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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