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이준석 선장과 선원 등 15명에 대한 본격적인 공판은 다음달 8일부터 열린다.
17일 광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임정엽)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 재판부는 “오는 24일 한 차례 더 준비절차를 거친 뒤 내달 8일부터 본격적인 공판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첫 공판에선 세월호 침몰 당시 현장이 찍힌 1시간 분량의 영상을 틀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후 서증조사를 거쳐 같은 달 22일부터는 증인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많으면 10차례 기일에 걸쳐 증인신문을 진행할 뜻도 밝혔다.
단원고 학생들이 학기말 시험을 끝낸 때인 7월 말~8월 초 2주 동안엔 생존자들의 법정증언도 들을 예정이다.
일반인 탑승객, 최초로 도착한 목포해경 123정에 탄 해경 14명, 어업지도선 승선원, 승무원과 함께 탈출한 필리핀 가수, 세월호 원래 선장 신모씨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30일엔 세월호의 ‘쌍둥이 여객선’으로 불리는 오하마나호에 대한 현장 검증을 벌이기로 했다. 세월호 내부구조를 간접적으로 파악해 침몰 당시 위치 등에 비춰 승무원들이 구조활동을 할 수 있었는지 등을 판단하기 위해서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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