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영규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이 '숨 쉬는 비닐화분'을 개발 보급한다.
도 농기원이 개발한 비닐화분은 햇볕에 장기간 노출돼도 변색되거나 삭지 않는 내구성 강한 복합필름과 통기와 배수성을 갖춘 부직포를 결합한 것으로 기존 플라스틱 재배화분보다 부피가 작아 이동과 보관이 용이하고, 가격도 880~13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비닐화분 한쪽 면은 투명하게 제작해 식물 뿌리 성장과정을 관찰할 수 있고, 물주는 시기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분 바깥 면에는 농작물별 파종 시기 및 재배 정보도 표기했다.
비닐화분은 소형과 중형 2가지로 제작됐으며, 소형비닐화분(20×15× 25cm)은 상추 등 엽채류 재배에, 중형비닐화분(30×25× 40cm)은 고추 등 과채류 재배에 적합하다.
도 농기원은 '숨 쉬는 비닐화분'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17일 농업과학교육관 잔디광장에서 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수원시 학촌유치원생과 학부모 70여명이 참여해 꽃과 채소 모종을 비닐화분에 심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임재욱 도 농기원장은 "숨 쉬는 비닐화분은 관리하기 용이하고 가격도 저렴해 도시농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숨 쉬는 비닐화분을 독거노인, 노인정, 장애인 시설 등에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숨 쉬는 비닐화분은 인터넷(www.greenpot.kr)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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