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KB투자증권은 17일 이라크 내전이 확산되고 있지만, 원유의 공급량 증가로 인해 국제유가가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정희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라크의 정세 불안으로 최근 북해산 브렌트유 등 국제 유가가 상승했지만 지난해부터 미국의 원유 수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공급이 큰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적다"며 "이라크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의 상승 폭은 10% 안팎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들의 경우 내전과 거리가 있는 남부지역에서 진행되는 개발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내전이 이라크 전역으로 번지지만 않는다면 국내 기업들의 사업 진행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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