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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문창극 정면돌파' 택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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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새누리당 지도부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논란을 정면 돌파할 계획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아 고민이 깊다.


야당은 물론 여당 내에서도 문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문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친 다 해도 본회의 표결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새누리당 의석수는 149석으로 국회 과반 의석(143석)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산술적으론 문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지만 만일 여당 내 반대표가 6표 이상 나올 경우 문 후보자 인준 동의안은 부결된다.


지금까지 초선 의원 6명이 공개적으로 문 후보자에 대해 자진 사퇴를 요구했고 당권에 도전한 이인제 의원과 비주류인 이재오 의원이 문 후보자에 반대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미 8명의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 현 상황에서 표결할 경우 부결될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자 당 지도부는 반대 의원 설득 작업에 돌입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16일 문 후보자에 부정적인 초정회(새누리당 초선 의원)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상황이 쉽지 않다. 어렵다"고 말하며 참석 의원들에게 지원을 당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적격, 부적격 여부를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청문회 이후 부정적 여론이 뒤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당내 분위기는 온도차가 있다.


당권 도전에 나선 이인제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국민여론은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저도 그런 국민의 한 사람"이라고 했고 이재오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차피 안 될 일 가지고 시간을 끌수록 청와대에 대한 불신만 가중될 것이고 시간을 끌어도 결과는 뻔한 일"이라며 문 후보자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현재까진 본회의 표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 개인적으로 청문회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문 후보자가 청문회에 서면) 후안무치하고 파렴치한 언행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해 결국 지명 철회를 하고 사퇴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청문회를 하자는 주의"라고 말했다.


박 의원의 이런 자신감은 문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응답자의 65.6%가 '문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고 '문제 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21.9%에 그쳤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도 '사퇴' 응답이 42.8%로 '반대'(37.9%) 보다 높았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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