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에 기여하기 위해 ‘구의동 미가로 에너지절약 시범특구’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 구의동 미가로 맛의 거리가 에너지 절약 시범특구로 조성된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구의동 미가로 맛의 거리’를 에너지 절약 시범특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상가와 주택이 밀집한 지역의 노후 보안등을 LED 보안등으로 교체, 안전하고 쾌적한 야간 보행환경 조성과 에너지 저소비형 공간으로 변화시켜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하철 2호선 역세권에 위치한 ‘구의동 미가로 거리’는 음식점과 소규모 점포 약 250여개가 밀집된 구의동 중심 상권이다.
이 곳은 지역 특성상 새벽까지 영업이 이뤄져 전력사용량이 많은 지역으로 에너지 저소비형 생활공간으로 유도하기 위해 에너지절약 특구로 선정됐다.
구는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사업비 2억1000만원을 투입, ▲가로 조명 200등을 기존 나트륨 조명등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친환경 LED조명으로 교체 ▲주택태양광 설치비 지원 ▲각 가정의 에너지사용실태를 진단해주는 에너지 클리닉 서비스 ▲상점 에코마일리지 가입 등 에너지 절약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구는 미가로 거리의 나트륨 조명등을 친환경 LED 조명등으로 교체, 미가로 상인회를 중심으로 점포 백열등 할로겐 삼파장 등 조명 및 간판 조명을 전구형 LED 조명으로 교체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미가로 거리 외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중곡2동 단독주택 밀집지역을 선정해 노후 가로등을 친환경 LED조명등으로 교체, 10가구를 선정해 가정에서도 손쉽게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주택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각 가정의 새는 에너지를 진단해주는 등 다소비 지역을 에너지 저소비 및 생산 특화지역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구는 이번 에너지절약 시범특구로 연간 2만6280kw 에너지 절감 및 상업지역 내 에너지 소비량을 1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좋은 빛 환경 개선사업’ 추진 결과 구의 대표 상업지역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건대 맛의거리 및 중국문화의 거리(일명 양꼬치 거리)’를 시범거리로 조성해 기존 가로등을 LED조명등으로 교체, 연간 1만7476kw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에너지절약 사업 추진으로 주민과 밀접한 생활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에너지의 중요성을 체험함으로써 각 가정에서 자발적인 에너지절약을 실천, 에너지 저소비형 생활공간이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