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문창극 위안부 발언에 길원옥 할머니 "몇 남지 않은 위안부들 흔들지 말라"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길원옥(86) 할머니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난했다.
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정대협)가 지난 12일 밤 길 할머니의 발언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길 할머니는 이 동영상에서 "몇 남지 않은 위안부들 흔들지 말어, 위안부들 틀림없는 한국의 딸들이야"고 강조하며 문 후보자의 망언을 문제 삼았다.
앞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강연을 한 것이 알려져 매서운 여론의 질타를 받아왔다.
또한 길 할머니는 윤미향 정대협 대표가 지난 12일 낮 12시께 촬영 후 공개한 영상에서 "문 후보자가 위안부 총리 배상이 다 됐다고 말했는데 나는 배상 받지 못했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문 후보같은 사람이 있는데 이러면 우리가 어떻게 일본 아베 신조 총리에게 역사 교육을 똑바로 하라는 얘기와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법적 책임을 다하라고 요구할 것이냐"며 탄식 섞인 목소리를 냈다.
한편 길 할머니는 지난 11일 일본군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명 서명운동에서 받은 약 150만명의 서명용지를 유엔인권이사회에 전달하려고 스위스 제네바로 떠났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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