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중앙전파관리소가 키르기스스탄에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을 보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전파관리소는 16일 중앙전파관리소 청사에서 키르기스스탄 통신청(SCA)과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 구축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은 정부가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하여 개발한 장비로 전파스펙트럼 관리, 혼신·불법전파 조사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외국산 장비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앙전파관리소가 추진하는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의 해외 보급 사업은 개도국에 전파관리시스템을 제공하고 운용방법을 전수해 국내 관련 기업의 수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중앙전파관리소는 2013년 몽골에 이어 올해 키르기스스탄에 전파관리시스템을 보급하고, 앞으로 동남아시아 국가 등 지원대상 국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키르기스스탄이 2012년부터 6년간 키르기스스탄 전역에 전파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임을 감안할 때 이번 사업은 향후 국내 기업의 키르기스스탄 시장 진출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2013년 몽골에 한국형 전파관리시스템 보급을 계기로 같은 해 11월 국내 중소기업이 몽골 통신규제위원회(CRC)에서 발주한 전파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