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10가지 넘는 다양한 색상 및 품종으로 중국 시범 수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 강진산 ‘수국(水菊)’이 2008년 일본 수출에 이어 중국(광저우) 시장을 개척한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치형)는 지난 10일 관내 수국 재배농가들의 중국시장 첫 시범 수출이 실시되어 송이당 35위안(약 5,700원)의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는 수국의 홍수 출하기로 시장에서 송이당 2천~3천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도 양호한데다 안정적 수출물량만 확보될 경우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시장 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이번에 시범 수출한 수국은 10여 품종, 약 100송이로 중국 현지에서 색상, 크기, 절화수명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품종에 따라 핑크, 블루, 화이트, 그린 등 다양한 색상이 발현되는 수국은 결혼식 장식용이나 꽃꽂이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선진국형 화종으로 최근 들어 중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강진군은 전남 화훼 주산지로써 2005년부터 틈새작목으로 수국 재배에 나서 이번에 첫 중국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현재 16여 농가가 약 4만 5천여㎡에서 수국을 재배하고 있다. 군은 이번 시범 수출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중국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장기 수출계약을 추진해 농가 소득기반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수국 수출농가 권재관(60) 씨는 “안정적 중국 수출 시장 확보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및 국내 가격 폭락 등을 막을 수 있는 등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며 “꾸준히 고품질 수국을 생산해 수출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안준섭 연구사는 “강진산 수국이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까지 지속적으로 강진 수국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 재배관리 기술 확립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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