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5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596억3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말과 비교해 12억1000만달러 불어난 규모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 집계결과 외화예금 잔액은 596억30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12억1000만달러 불어났다. 거주자는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통화별로는 위안화예금이 14억2000만달러 증가했지만, 달러화 예금은 3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고금리를 추구하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중국계 외은지점의 달러화예금(-6억달러)을 줄이고, 금리가 더 높은 위안화예금(14억달러)을 늘렸다.
은행별로 국내은행(408억5000만달러)은 4억7000만달러, 외은지점(187억8000만달러)은 7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중국계 외은지점의(+7억달러)이 외화예금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기업예금(535억2000만달러)은 10억5000만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61억1000만달러)은 1억6000만달러 불어났다. 기업 부문에선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과 공공기업 예금이 각각 10억달러, 1억달러씩 증가했지만, 수출입업체 등 일반기업의 예금은 1억달러 감소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