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가 블랙베리·노키아 등 경쟁 휴대전화 제조사의 고위 임원들을 영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 삼성전자 북미 통신법인 '삼성 텔레커뮤니케이션스 아메리카'가 올 초 블랙베리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지낸 로빈 비앙페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번 영입이 정부·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B2B 스마트 기기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2년 말까지 블랙베리의 정보 정책을 총괄해온 비앙페는 삼성전자로 둥지를 옮긴 후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한 영업 등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마크 루이슨 전 노키아 미국법인 대표와 디즈니 인터랙티브 미디어의 공동 대표를 지낸 존 플레즌츠도 채용했다. 이들은 현재 북미 지역에서 무선 네트워크 장비 판매 및 콘텐츠 서비스 전략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의 영입을 바탕으로 미국 내 삼성의 콘텐츠 및 서비스 전략과 무선 네트워크 사업 역량 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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