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코스피가 이라크발 악재로 2000선을 뺏기고 조정을 받고 있다. 시총상위 10개종목 전체가 하락하고 있다.
전일 이라크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는 이라크 북부 원유생산도시 키르쿠크를 완전 점령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웠다.
간밤 유럽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이라크 우려에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증시는 경제지표 부진과 이라크발 지정학적 우려 고조에 3대 지수 모두 1% 미만으로 내렸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4엔 오른 101.73엔에 거래됐고, WTI는 이라크 내전 위기에 전일대비 2% 상승한 106.53달러에 마감, 종가 기준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새로썼다. 금 가격은 전일대비 1% 상승 마감했다.
이날 2004.35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낙폭을 넓혀 9시 9분께 2000선이 무너졌고, 내림폭을 점점 키워 9시 22분 현재 1998.72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46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이 203억원, 기관이 220억원을 팔아치워 지수를 밑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모두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2%), 삼성생명(-1.4%), 삼성전자(-1.13%), 신한지주(-0.87%), POSCO(-0.85%), NAVER(-0.75%), 한국전력(-0.51%)등의 순으로 내림폭이 크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도 0.5% 내외의 약세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03%)을 뺀 전 종목이 하락세다. 전기.전자(-1.24%), 건설업(-1.28%), 증권(-0.93%), 철강.금속(-0.97%), 제조업(-0.79%), 유통업(-0.72%), 금융업(-0.69%), 보험(-0.66%)등은 하락 중이다.
이 시각 현재 5종목 상한가 포함 280종목이 강세다. 하한가 없이 395종목은 약세다. 115종목은 보합권이다. 코스닥은 0.08(0.03%) 내린 536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0.35(0.03%) 오른 1018.05원이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0.11(0.04%) 내린 535.95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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