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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국립공원, 해양쓰레기로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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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상래]


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 "중국 쓰레기, 폐어구 치우기 대책 마련 절실"

다도해 국립공원, 해양쓰레기로 ‘몸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신안 우이도 성촌해변에 해양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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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해마다 이맘때면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중국·동남아 등지에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와 바다양식장에서 이탈된 폐스티로폼·폐어구 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신안군 우이도 성촌해변과 전남 서남해안에는 매년 수십톤의 해양쓰레기가 밀려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종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서부사무소장은 “청정하고 깨끗한 해변 조성과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관계기관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해양쓰레기가 해면에 떠 있으면 햇빛이 바닷속에 닿지 못해 식물성플랑크톤의 성장을 저해한다. 또 바다 밑에 가라앉은 쓰레기는 이동성 저서동물의 서식처를 오염시키는 등 바다생물의 생존기반을 위협하는 해양생태계 파괴의 주범이다.


해상국립공원 관계자는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목포해경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해변 정화활동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밀려오는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에는 예산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관할 시?군을 비롯한 유관 행정기관의 유기적 협력, 어업인들의 폐어구 철저한 수거, 자연환경을 지키려는 탐방객들과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다도해국립공원 서부사무소는 민·관·군 합동으로 지난해 약 47톤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노상래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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