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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아태 지역 혁신적인 로펌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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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11위…1위는 中·호주 합작 로펌 킹앤우드 멜리슨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내 최대 법무법인 김앤장이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혁신적인 로펌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국내 로펌 중에서는 김앤장에 이어 태평양이 11위에 올랐다.


1위는 중국과 호주의 합작 로펌 킹앤우드 멜리슨이 차지했다. 이어 니시트 데사이 어소시에이츠(인도), 길버트+토빈(호주) 모리 하마다&마츠모토(일본) AMSS(인도) 웅파트너십(싱가포르) 순이었다.

FT는 로펌과 인-하우스 법률 팀에 혁신에 관한 의견서를 받고 이를 고객, 법조 관계자,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이어 300개 이상의 의견서와 추천서를 받았고 450명 이상의 인터뷰 조사가 이뤄졌으며 RSG 컨설팅과 함께 최종 순위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FT는 RSG 컨설팅이 20년 이상 법률 업계를 분석한 업체라고 소개했다.


FT는 아태 지역 로펌들이 최근 크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왔던 미국과 영국 로펌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태 지역 로펌들이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아시아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아시아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아태 지역 로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태 지역 로펌은 문화적 동질성 때문에 아시아 지역 고객들의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뿐 아니라 지리적 이점으로 비용 측면에서도 서구 로펌들에 비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외부 요인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변화와 혁신에 능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자체 노력도 아태 지역 로펌 성장의 배경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3월 해외 벤처 문제를 다루는 첫 번째 싱크탱크 '차이나고잉글로벌(CGG)'을 출범시켰다. CGG는 씨틱증권, 샤인윙 CPA, 종룬 로펌, 블루포커스 커뮤니케이션 그룹의 4개사가 합작해 만든 싱크탱크다.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로펌, 회계법인, 투자은행이 힘을 합친 것이다. CGG측은 효율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로펌, 회계법인, 투자은행의 협력은 필수라고 밝혔다.


아태 지역 로펌이 글로벌 로펌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도도 본격화되고 있다. 킹앤우드 멜리슨은 지난해 영국 로펌 SJ 버윈을 합병, 아태 지역 로펌 중에서는 처음으로 글로벌 로펌으로 도약했다.


킹앤우드 멜리슨의 스튜어트 풀러 파트너는 "고객들이 우리를 글로벌 로펌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국경을 가리지 않는 우리들의 서비스에 신뢰를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호주, 중국, 홍콩, 유럽, 중동을 연결해 본사는 아시아에 있으면서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로펌을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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