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12일 삼성증권은 KB금융이 LIG손해보험 인수에 성공할 경우 펀더멘털에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KB금융은 LIG손보 우선협상자, 차순위협상대상자로 동양생명-보고펀드가 선정됐다. KB금융은 2주간 배타적 협상권을 갖게 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LIG손보 인수에 성공할 경우 펀더멘털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장기간 대형 M&A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성공 사례가 될 수 있고, 카드부문을 제외하면 8.7%에 불과한 비은행부문 이익 기여도롤 제고 이익안정성을 높일 수 있으며 과잉 자본으로 인해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개선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이 제시한 인수가가 6400억원 수준일 경우 인수에 따른 이익 개선폭 및 ROE 개선 효과는 각각 2.3%, 0.15%포인트로 추산된다.
다만 김 연구원은 “향후 LIG손보 인수에 따른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법상 최소 지분율 30% 확보를 위한 추가 지분 확보와 더불어 LIG손보의 핵심 경쟁력 육성 여부 및 KB금융과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한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 보다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KB금융의 본격적인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비은행부문 강화와 더불어 이자이익 회복, 대손비용 안정화 등을 통한 구조적인 ROE 개선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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