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버스터급 모바일 RPG 2종 최초 공개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지난해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큰 사업적 성취를 이룬 CJ E&M 넷마블이 새도전에 나선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캐주얼과 미들코어 RPG 시장을 망라하는 라인업으로 하반기 모바일 시장을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넷마블은 10일 모바일 신작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액션 RPG(롤플레잉게임)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넷마블은 이들 두 게임을 시작으로 하반기 모바일 RPG 시장에 새로운 판도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영기 넷마블 대표는 "레이븐과 크로노블레이드는 그래픽과 액션성, 게임의 재미 측면에서 기존 RPG들 보다 한 차원 더 높은 게임성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넷마블의 탁월한 트렌드 파악과 15년의 PC온라인 게임 서비스 운영 노하우, 마케팅 역량을 이번 신작에도 그대로 이식, '넷마블표' 게임으로 성공 스토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넷마블표 성공은 발빠르게 시장 트렌드를 읽어 내는 능력과 15년의 PC온라인 게임 서비스 운영 노하우 등이 결합돼 만들어 진 것"이라고 자평하며 "두 게임을 앞세워 하반기 모바일 RPG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CJ게임즈 소속 에스티플레이(대표 유석호)가 2년여간 개발한 레이븐은 3차원 판타지 영화와 유사한 그래픽 수준과 액션성이 강점이다. 개발인력 40여명이 투입된 크로노블레이드는 PC 온라인급의 액션성을 보유한 블록버스터급으로 평가받는다.
조 대표는 "단계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하고 티저사이트 등 전방위 채널을 동원해 공격적인 사전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모바일로의 사업 전환에 가장 성공한 회사로 평가받는 넷마블은 지난해 '다함께 차차차', '마구마구2013',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무려 4개의 모바일 게임을 앱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매출액 4968억원, 영업이익 6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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