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목포보훈지청(지청장 조춘태)이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6·25참전 유공자 미등록자 10여명을 발굴, 등록해 국가유공자로 예우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미등록자 대부분이 6·25전쟁 참전 당시 주민등록번호가 없어 60여년 전에 작성된 군 관련 자료에서 본적지를 찾아 제적등본·가족관계증명서 등으로 신상과 소재를 파악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적극 발굴에 나선 결과이다.
이에 참전 용사와 유가족들은 60년이 지났는데도 국가가 잊지 않고 유공자 등록 등을 도와준 데 대해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
지난 52년간 국가유공자 등록은 본인 신청에 의해서만 이뤄졌는데 현재 전국적으로 6·25 참전 군인 90여만명 중 약 47만8000명이 등록돼 있으나 아직 42만2000여명이 미등록 상태로 남아있다.
미등록된 참전용사 중 상당수는 이미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나 보훈청은 이들도 적극 발굴, 국가유공자로 등록해 국립호국원에 이장 또는 위패를 모시는 등 명예를 선양하고 예우할 계획이다.
조춘태 지청장은 “6·25전쟁 기간 중 군 복무를 했거나 무공훈장을 받은 사실이 있는데도 국가유공자로 등록하지 않은 분들을 알고 계실 경우 국가보훈처 또는 목포보훈지청 보상과로 연락해주기를 바란다”며 “어려움이 있지만 참전용사 전부 국가유공자로 등록될 수 있도록 끝까지 발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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