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빈집털이 '大盜 넘버3' 검거, 부유층 골라 3년동안 21억 훔쳐
국내 절도범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부유층 전문털이범이 검거됐다. 경찰의 단속을 피해 3년 동안 무려 140여 차례나 범행을 저질러 절도범 사이에선 '대도 넘버3'로 통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절도 전과 10범의 이모씨(42)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이씨는 "난 돈 없는 사람 안 털고 부유층만 털었다"며 자신의 범죄를 합리화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1월1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단지 내에서 하루에만 9건의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이씨는 해가 진 어둠을 틈타 아파트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간 뒤 베란다를 통해 빈집에 들어갔다. 한 집을 터는 데 걸린 시간은 최대 20분, 5시간 만에 빈집 9곳을 턴 그는 유유히 아파트 단지를 떠났다.
범인은 절도 전과 10범의 이모씨(42)로 그는 '빈집털이의 기준'으로 불리며 절도범들 사이에서는 국내 절도범 중 세 손가락 안에 든다고 알려진 인물이었다.
한편 이씨의 대담한 범행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3년 8월까지 3년 넘게 지속됐다. 그는 공범 6명과 함께 수도권 일대의 고급 빌라와 아파트를 대상으로 총 144차례에 걸쳐 21억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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