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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소규모 인수준비단 꾸려 현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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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 안팎 규모… 부채해결, 국비확보, 투자유치, 아시안게임 점검팀 가동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이 20여명 안팎의 시장직 인수·인계준비단을 꾸려 곧바로 시 재정문제 등 현안사항 점검에 나선다.


유 당선인 측은 시장이 바뀌면 통상 구성됐던 대규모 인수위원회 대신 최소한의 실무자급으로 구성된 시장직 인수·인계준비단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인수준비단 규모는 학계·정계를 막론해 20여명 안팎이며, 그 외에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과 인천시 공무원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 당선인은 대규모로 꾸려지는 인수위원회가 측근비리, 또는 부패로 이어지는 근본적 원인이라고 보고 인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유 당선인은 오늘 중으로 인수준비단 구성원에 대한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위치한 인천교통공사 내 사무실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인수준비단은 부채해결 등을 위한 재정점검팀, 국비확보팀, 투자유치팀, 아시안게임 점검팀, 공약이행 점검팀으로 나뉘어 각 현안별 점검과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유 당선인은 특히 시장 취임에 앞서 3조원으로 불어난 인천시 부채를 감축하기 위한 대책과 내년도 인천시 사업에 필요한 국비 및 교부세 확보,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한 방안 등에 역점을 두고 인수준비단을 꾸려 나간다는 구상이다.


당장 오는 9월로 다가온 인천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상황도 꼼꼼히 챙기겠다는 각오다.


유 당선인 측 관계자는 “시정 업무보고는 시장직에 취임하고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시급히 해결해야 한 현안 점검이 시장 취임 전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인수준비단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인수준비단장은 덕망있는 외부인사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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