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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중국에 무슨 보따리 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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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0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9일 외교부에 따르면 황 본부장은 우다웨이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 중국 측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방중 시 양측은 북핵문제의 향후 대처 방향을 비롯해 한반도 정세 전반에 걸쳐 폭넓은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지난 1일 사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미국 국무부의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동하는 등 미국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 핵문제 공조와 북한의 추가도발 문제 등을 논의했다.


그는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과 일본이 납치자 재조사와 대북제재 해제를 합의한 것에 대해서도 미국 측과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황 본부장은 방미기간 중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등 핵심국가들과 대북 비핵화 대화, 즉 6자회담의 재개 조건을 협의했다.


황 본부장은 이달 말께로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최근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 결과도 미국 측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그동안 한국과 미국에 대해 6자회담 재개를 적극 주장해 왔지만 한미 양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먼저 행동으로 보여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온 만큼 황 본부장이 이번에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한국 측의 양보안을 내놓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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