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 11’ 선정 팬 투표가 10일부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KBO 프로야구 2014’를 통해 진행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선수단이 공개적으로 투표에 참여한다. 투표 당일 엔트리에 등록된 감독, 코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특정 팀에 득표수가 편중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성적과 인기를 모두 고려한 최고의 선수들이 보다 공정하게 선정되도록 유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투표수는 팬 70%, 선수단 30% 비율로 환산해 집계한다. 10일부터 매주 월요일에 중간집계 현황을 공개하고, 7월 7일 최종 집계 결과를 발표한다. 투표는 7월 4일 오후 6시에 마감한다.
각 구단의 추천으로 후보에 오른 선수는 총 99명이다. 류중일 감독이 맡는 이스턴 리그는 삼성, 두산, 롯데, SK 선수들이 뭉친다. 양상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 웨스턴 리그는 LG, 넥센, NC, KIA, 한화 선수들이다. 선수단은 ‘베스트 11’에 감독 추천 선수 12명씩을 추가 선발해 구성한다. 웨스턴리그에서 외야수 후보로 나선 LG의 이병규(9번)는 개인 통산 12번째이자 한 포지션 최다 베스트 선정에 도전한다. 역대 최다 베스트 출전의 주인공은 이만수 SK 감독으로 포수로만 12회 나섰다. 지난해 신설된 구원투수 부문 후보로 나서 역대 최다 득표(117만4593표)를 얻은 LG의 봉중근은 2년 연속 최고 인기선수에 도전한다. 이스턴리그에서는 롯데의 강민호가 8년 연속 베스트 선발을 노린다. 두산의 홍성흔과 삼성의 이승엽도 각각 통산 10번째와 9번째 베스트 선발을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투표 페이지는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 KBO 공식 쇼핑몰 KBO 마켓 홈페이지(www.kbomarket.com), 9개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투표는 네이버 모바일에서도 가능하며 1일 1인 1회로 제한한다. KBO는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LG 생활건강에서 후원하는 9개 구단 캐릭터 피규어 방향제 30세트, 9개 구단 유니폼 방향제 20세트, 네이버 뮤직 이용권 10매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당첨자는 7월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뒤 개별 통보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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