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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가 ‘꿈틀’…여전히 목마른 ‘롯데의 3번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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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가 ‘꿈틀’…여전히 목마른 ‘롯데의 3번 타자’ 손아섭[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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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8일 현재 쉰두 경기 타율 0.358(212타수 76안타) 5홈런 33타점. 꾸준한 기록이지만 손아섭(26·롯데)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만족하기 어렵고 매일 같이 부족함을 느낀다”고 했다. 6월 들어 출장한 다섯 경기 성적은 타율 0.409(22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이다. 특히 6일 SK와의 문학 원정에서는 지난달 10일 NC와의 경기 뒤 한 달여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손아섭은 롯데 타선을 이끄는 부동의 3번 타자다. 풀타임으로 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타율 3할 이상을 쳤다. 2012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58개와 172개로 최다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치며 루이스 히메네스(32·0.465)에 이어 팀 내 출루율 2위(0.441)를 달린다. 코칭스태프와 동료들로부터 야구를 향한 열정과 진지함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 손아섭에게도 몇 가지 고민이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무안타 경기가 많았다는 점이다. 5월 한 달 동안 타율 0.365(96타수 35안타) 2홈런 12타점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지만 5월 중순부터 안타 행진이 꾸준하지 않았다. 15일 LG와의 잠실 원정에서 무안타를 기록했고 17일 넥센, 22일 삼성, 24일 KIA와의 경기에서도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주자가 득점권에 있는 상황에서 범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손아섭은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지다보니 기복이 생겼다”고 했다.


또 다른 고민은 장타 개수다. 올 시즌 기록한 안타 76개 가운데 2루타는 열 개, 3루타는 두 개다. 그 만큼 단타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타격과 최다안타에서 상위권에 자리했지만 타점 개수가 다소 부족한 건 이 때문이다. 홈런과 타점 순위는 각각 26위와 29위. 손아섭은 “홈런은 둘째 치고 2루타와 3루타 같은 장타가 잘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며 “단타는 잘 해야 1타점이다. 타점이 부족한 건 그 만큼 필요할 때 장타가 나오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했다.


장타가 ‘꿈틀’…여전히 목마른 ‘롯데의 3번 타자’ 손아섭[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손아섭은 자신이 홈런과 타점을 많이 올리는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크게 휘두르는 것을 의식하지 않는다. 다만 타석에서는 자신의 타격 밸런스를 잃지 않는 데 중점을 둔다. 굳이 자신이 해결하지 않더라도 다음 타석에 히메네스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득점권 상황에서는 기회가 4번, 5번 타순으로도 이어지도록 집중력을 갖고 타선에 선다. 손아섭이 스스로 “중심타자보다는 2번 타순이 더 어울리는 선수”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 시즌 손아섭의 타석당 투구수는 4.0개다. 지난 시즌(3.9개)보다 공을 보는 눈이 좋아졌다. 공격적인 성향을 누그러트리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 볼넷은 30개로 공동 8위, 득점권 타율은 0.367로 12위를 달린다.


그래서 벤치에서도 손아섭 타석 때는 작전 지시를 최소화한다. 믿고 맡기겠다는 계산이다. 박흥식 롯데 타격코치(52)는 “이미 공을 맞히고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국내 최고 수준의 타자”라며 “조바심을 갖지 않고 좀 더 편안하게 타석에 들어가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했다.


손아섭은 올해 3년 연속 최다안타 1위와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에 도전한다. 그 역시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이고 프로 선수가 그 정도 목표의식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하지만 최우선 과제로는 팀 성적을 꼽았다. 롯데는 시즌 전적 26승 1무 25패로 5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내가 해주지 못해 팀 성적이 부진한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중심타자라면 팀 성적에 대한 고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개인 타이틀 도전에 대해서는 “100경기 정도를 마쳤을 때 상위권에 있다면 욕심을 내보고 싶다”고 했다.


롯데는 10일부터 LG를 사직 홈으로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한다. 손아섭의 최근 흐름은 좋다. 지난달 25일 KIA와의 울산 홈경기 뒤 여덟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다섯 경기에서는 안타 두 개 이상을 쳤다. 올 시즌 LG를 만나서는 여섯 경기에서 타율 0.333(24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 5득점을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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