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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EU, 가스 협상 9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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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분쟁 해결을 위한 3자회담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재역인 유럽연합(EU)까지 참여하는 이날 3자회담에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과 체불 가스대금 상환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러시아 에너지부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브뤼셀에서 열린 제4차 3자회담에선 가스공급 선불제 도입을 미루는 한편, 가스분쟁을 스톡홀름 중재재판소로 가져가는 것을 자제하면서 협상을 계속해 나가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체납금을 변제하지 않으면 이달 2일부터 선불제로만 가스를 공급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미리 지급한 대금만큼의 가스만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가스 공급을 끊겠다는 위협이었다.

러시아가 실제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경우 우크라이나 경유 가스관을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상당 부분을 수입하는 EU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EU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에 체납금 변제 의사를 표명했고, 지난달 말 체납금 가운데 일부인 7억8600만달러를 송금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자회담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EU는 양자의 타협을 종용하고 있다.


러시아의 국영기업 가스프롬은 우크라이나가 갚아야 할 체불 가스대금이 지난해11~12월분 14억5000만 달러, 올해 4~5월분 30억 달러 등으로 모두 44억5000만 달러라는 입장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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