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정보통신(ICT) 연구개발의 총괄 전담기관인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대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청사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고 8일 밝혔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는 지난 2월 발효된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ICT특별법)'을 근거로, ICT R&D의 총괄·조정 및 전주기 지원을 위해 기존 5개 기관에 분리된 ICT R&D 관리기능을 통합·재구성해 출범했다.
작년 3월 정부조직개편으로 ICT R&D 업무가 미래부로 일원화됐지만 ICT R&D 관리기능은 5개 기관에 분산돼 대학·출연연, 기업 등 연구수행기관들의 혼란이 매우 큰 상황이 지속됐다.
이에 미래부는 급변하는 ICT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창조적 R&D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R&D 전주기(기획→평가·관리→사업화)간의 원활한 연계가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IITP는 별도 증원 없이 각 기관에서 이관된 총 174명의 인력으로 출범했다. 올해에 총 6325억원의 ICT R&D 예산을 관리함으로서 미래부 ICT 연구개발 추진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청사는 기존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대전청사 소유권을 이관받아 사용키로 함으로써 비용을 최소화하고 신설 조직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했다. 조직은 ICT R&D 전주기 단계에 각각 대응하여 총 4단 1그룹 1실로 구성했으며, 민간기술전문가(CP)로 구성된 기술기획그룹을 중심으로 IITP 내부 조직들의 수평적 연계를 강화해 조직내 시너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IITP는 R&D성과가 사장되는 것을 방지하고 시장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사업화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해 성과확산단, 기술거래단을 각각 두고 사업성공률 제고를 위한 ICT R&D 환경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고객인 연구수행기관들이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정성과 효율성에 기반한 R&D 평가·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새로 출범하는 IITP가 국내 ICT 기업과 연구자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