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라이프 3라운드서 6언더파 '맹타', 선두 펑산산과 2타 차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다시 여유를 찾았다.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 그레이사일로골프장(파71ㆍ633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13언더파 200타)로 도약했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은 '퍼펙트 플레이'다. 선두 펑산산(중국ㆍ15언더파 198타)과는 2타 차, 역전우승이 충분한 자리다.
1라운드 4번홀(파4) 보기 이후 무려 50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라는 점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지난해 6월 US오픈 이후 1년째 무관에 그쳐 지난주 숍라이트클래식 직후 결국 59주간 지킨 세계랭킹 1위에서 물러난 시점이다. 하지만 "무거운 왕관을 내려놓은 기분"이라며 부담감을 떨쳐내 오히려 여유로워진 모습이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공동 18위(7언더파 206타)에 있다.
재미교포 미셸 위가 박인비와 함께 공동 2위에서 '시즌 2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랭킹 3위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는 공동 5위(11언더파 202타)에서 벌써 '넘버 1'을 꿈꾸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 루이스가 8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1주일 만에 다시 세계랭킹 1위가 뒤바뀌는 상황이 연출된다.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하던 박희영(27)은 반면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7위(10언더파 203타)로 내려앉았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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